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2차전서 승리를 거뒀으나 총합스코어에서 밀리며 결승행에는 실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19-2020 시즌 카라바오 컵(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를 마티치의 선제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에도 맨유는 웃지 못했다.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기 때문에 총합 스코어(1차전 맨유 1-3 패)에서 밀렸기 때문. 결국 2연속 우승팀 맨시티는 3년 연속 리그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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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은 간단했다. 맨시티가 주도하고 맨유가 버텼다. 래쉬포드같은 주축 선수가 부상인 맨유는 마샬이 대신해서 나섰으나 움직임이 아쉬웠다. 반면 맨시티는 아구에로를 중심으로 위력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재미있게도 골은 버티던 맨유에서 나왔다. 맨유는 전반 35분 마티치가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 이후 맨유는 전반 42분 스털링에게 골문이 갈렸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인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한 시름 돌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채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도 수비적으로 버텼다. 맨시티가 계속 파상 공세를 펼친 것을 골키퍼 데 헤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후반 31분 마티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안게 됐다.
버티던 맨유는 후반 39분 아구에로에게 다시 골망이 흔들렸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오프사이드로 골이 무산됐다. 맨유는 결승 진출을 위해 1골을 노리며 계속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1아쉬운 1-0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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