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강조한 허삼영 감독 “타격은 선수가, 수비는 팀이 빛난다” [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30 07: 32

“타격운 선수가 빛나고, 수비는 팀이 빛난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선수단과 함께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발했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들은 타격 연습을 좋아한다. 타격이 재밌고 타격을 잘하면 연봉도 많이 받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타격은 선수가 빛나고 수비는 팀이 빛난다. 캠프에서는 팀 퍼스트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fpdlsl72556@osen.co.kr

삼성은 스프링캠프 출발부터 악재가 발생했다. 팀의 주축투수 최충연이 음주운전이 적발돼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허삼영 감독은 “발걸음이 진짜 많이 무겁다. 최충연이 준비를 잘했다. 겨울 내내 오전에는 봉사활동, 오후에는 개별적으로 야간까지 운동을 열심히 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난세에 영웅이 나타나듯이 최충연의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나타날 것이다. 양창섭이 해주면 제일 좋다. 이승현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 작년보다 좋은 불펜진 만들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허삼영 감독과의 일문일답
▲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울 것 같다.
발걸음이 진짜 많이 무겁다. 최충연이 준비를 잘했다. 겨울 내내 오전에는 봉사활동, 오후에는 개별적으로 야간까지 운동을 열심히 했다. 안타깝다. 그렇지만 새로운 대체 선수를 찾는게 우리의 일이다. 난세에 영웅이 나타나듯이 최충연의 빈자리를 메워줄 선수가 나올 것이다.
▲ 최충연을 대체할 후보군은?
양창섭이 해주면 제일 좋다. 이승현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 작년보다 좋은 불펜진 만드는 것 가능하다.
▲ 오승환 이전까지 마무리는?
지금은 정하지 않았다. 장필준도 잘하고 있고 우규민도 FA를 앞두고 있어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선수가 뒤로 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 스프링캠프 중점은?
우리의 키워드는 수비와 조직력이다. 팀이 결속력이 다져지면서 위닝 컬쳐를 만들어가는 것이 이번 캠프의 키워드다. 이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도 조금씩 절심함이 묻어나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훈련때 선수들 눈빛도 달라졌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 마무리캠프하고 느낌이 다를 것 같다.
작년 11월에는 좋은 생각만 했는데 막상 시작하려니까 조금씩 무거운 짐들이 느껴진다.
▲ 외국인 선수들은 어떤지?
라이블리는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뷰캐넌은 3년간 지켜본 선수다. 살라디노는 우리팀에 지금 필요한 컬러와 맞는 선수다.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원하는 모습, 팀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성적을 내주기를 바란다.
▲ 살라디노의 역할은?
수비와 조직력이 좋은 선수다. 아직 어느 포지션에서 쓰겠다는 생각을 정하지는 않았다. 물론 러프 자리가 비어있지만 거기에 국한되지 않고 활용폭을 넓게 가져가겠다.
▲ 한국인 선발진은?
작년과 이어질 것 같다. 윤성환, 백정현, 원태인, 최채흥 등 4명이 선발진에 들어 갈 것 같다. 장지훈, 김윤수, 정인욱 등도 선발을 준비한다. 캠프에서 선발투수 9명 정도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스프링캠프에서 강훈련을 예고했다.
양보다는 훈련 내용이 중요하다. 훈련 일정, 시간에 대해서는 강박관념을 버리도록 주문할 것이다. 팀 전술훈련 비중을 늘리고 개인훈련시간을 줄일 것이다. 하지만 개인이 부족한 점은 스스로 찾도록 할 생각이다. 이것이 시간이 많이 들 것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자율성을 높일 생각이다. 남이 시켜서 하는 운동은 운동이 아니다.
타격은 선수가 빛나고, 수비는 팀이 빛난다. 팀 퍼스트를 강조하고 수비를 중점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 시즌 전망이 그리 좋지 않은데?
주위 평가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 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야구를 할 것이다.
▲ 연봉협상 중인 이학주, 구자욱은 함께 출발하지 못한다.
아쉽지만 선수들이 협상을 하는 것에 찬성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 선수의 정당한 권리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캠프에 참가하지 못하면 선수도 손해고 구단도 손해다. 곧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캠프에 합류할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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