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바라기' 베르바인, 함께 뛰고 싶은 선수 질문에 "손흥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1.30 08: 31

스티븐 베르바인이 손흥민에 대한 팬심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PSV 아인트호번에서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을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이고 등번호는 23번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등번호를 이어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의 영입에 이적료 2700만 파운드(414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바인은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1부리그)서 16경기에 출전해 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고, 때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로도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드리블에 능하고, 패싱력과 결정력을 두루 보유했다.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책임지고 있는 토트넘의 앞선에서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영국 '토크스포츠'에서는 "베르바인이 손흥민의 득점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고 전망했다.
토트넘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에서 베르바인은 "토트넘은 놀라운 클럽이다. 모든 선수가 EPL서 뛰는 것을 목표다"라며 "내 어릴 때 꿈이 이뤄졌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내가 이 팀을 위해서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 공격진의 새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베르바인은 손흥민에 대한 팬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기다리고 있던 그에게 한 코칭 스태프가 긴장을 풀어 주려고 '가장 함께 뛰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던졌다.
긴장하고 있던 베르바인은 코칭 스태프의 질문에 냉큼 "SON"이라고 답하며 가벼운 미소를 보이며 들뜬 모습을 보인다. 손흥민을 가장 먼저 언급한 그는 이어 "루카스 모우라와 다른 선수와 함께 뛰는 것도 기대된다"라고 새 클럽에서의 미래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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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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