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의 외침..."도쿄 올림픽, 무조건 개최국 日보다 잘하고 싶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1.30 14: 31

"올림픽, 연령대별 대회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9회 연속 올림픽 진출과 도쿄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오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터진 정태욱의 극적인 골에 힘 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부터 파죽지세로 전승을 달리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고전했으나 결국 승리했다.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진출로 세계 역사상 첫 9회 연속 올림픽 진출과 함께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을 거머쥐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학범호는 2018 아시안 게임과 2020 AFC U-23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제는 세계다. 코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 대해 김학범호는 사상 최고 성적인 2012 런던 올림픽(동메달)을 능가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타대륙 팀과 만나는 올림픽에서 그가 가진 남미 및 유럽 연수 경험이 도움이 될 것같냐는 질문에 "각 나라의 스타일이나 축구 수준을 겪은 것이 언젠가는 빛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학범 감독은 "남미나 유럽, 북중미 어느 팀과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세개 대륙 팀과 만날 것 같다. 북중미도 어느 팀이 걸리느냐에 따라 세부적으로 파고 들겠다. (다양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스스로도 메달이 목표라 선언했던 김학범 감독은 "사령탑으로 어떤 대회를 나가도 피하거나 자신감을 잃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이번 대회도 서로를 믿었기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이라고 다르지 않다. 연령별 대회는 충분히 도전하고 이길 수 있다. 인접국인 일본에서 열린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홈 이점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김학범 감독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기) 때문에 무조건 일본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이런 목표를 설정해야 메달이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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