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타일러 살라디노가 KBO리그에서의 첫 시즌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살라디노는 30일 삼성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발했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살라디노는 “나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가장 자신있는 포지션은 유격수다. 어떤 곳에서든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자신의 강점을 소개했다.

살라디노는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타자 중 한 명인 에릭 테임즈와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2년(2018~19)간 함께 뛰었다. 살라디노는 밀워키에서 80경기 타율 2할2리(183타수 37안타) 7홈런 24타점 OPS 0.598을 기록했다.
테임즈에게서 KBO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한 살라디노는 “테임즈에게 한국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테임즈의 한국 기록을 모두 보지는 않았지만 홈런을 엄청 많이 친 것은 알고 있다”면서 한국야구를 빨리 즐기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테임즈는 KBO리그 390경기 동안 124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KBO리그의 문화 중 하나인 ‘배트 플립’을 기대했다. 살라디노는 “공인구가 바뀌어서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들었다. 홈런을 자주 치기는 어렵겠지만 멋진 배트 플립도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살라디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326경기 19홈런, 마이너리그 통산 665경기 62홈런을 기록했다. 거포타자는 아니지만 두 자리 수 홈런은 기대할만하다.
살라디노는 이번 시즌 목표로 “무조건 우승”이라고 답하며 KBO리그 첫 시즌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