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 "AGAIN 1999, 美 캠프 우승 기운 받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1.30 18: 41

한화 한용덕 감독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메사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코칭스태프 10명, 선수단 47명 등 총원 57명의 규모로 스프링캠프를 꾸렸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한용덕 감독은 “지난해 부진했던 것을 만회한다는 생각으로 간다.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선수들이 충실하게 준비를 잘했다. 2020년 굉장히 기대가 큰 해다. 기대감을 갖고 캠프를 출발한다”고 밝혔다. 

한화 한용덕 감독 /bellstop@osen.co.kr

캠프 주요 과제로 한 감독은 “중복 포지션 부분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지켜보면서 주전급들을 확보해야 할 것 같다”며 “토종 선발투수도 찾아야 한다. 그동안 토종 선발이 확실치 않았는데 이번에는 좋은 자원이 발굴될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은 오랜 시간 지켜보고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적생들과 신인들까지, 새 얼굴도 대거 가세했다. 한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안 됐다. 그래서 캠프에서 지켜볼 것이다. 신인 투수들도 구위나 제구가 좋아 기존 선수들과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화는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에 모처럼 미국으로 캠프지가 바뀌었다. 한 감독은 1999년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떠올렸다. 당시 한화는 미국에서 캠프를 치른 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한 감독은 “미국 캠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1999년 애리조나에서 캠프를 하고 팀이 우승했다. 그때 좋은 기억, 기운을 받아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해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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