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33, 세르비아)가 세계랭킹 3위 로저 페더러(39, 스위스)를 꺾었다.
조코비치는 30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첫번째 그랜드슬램대회 '2020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페더러를 세트스코어 3-0(7-6, 6-4,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08년 첫 우승 후 2011~2013년, 2015~2016년, 2019년에 이어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통산 7번 결승에 올라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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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코비치는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랭킹 5위)-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7위) 승자를 상대로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상대전적에서도 27승23패로 앞서가게 됐다. 특히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포함 호주오픈에서 페더러와 5차례 만나 4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지난 2007년 16강전에서 0-3으로 패한 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반면 페더러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지난 2012년 윔블던 대회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에서도 4시간 57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조코비치에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4강까지 순탄하게 오른 조코비치는 1세트를 힘겹게 시작했다. 페더러에게 1-4까지 밀려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6번째 게임을 따내며 반전에 성공한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서 첫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도 4-4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브레이크에 성공, 9부 능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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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세계랭킹 100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치른 페더러는 조코비치에게 1, 2세트를 내준 후 승기를 넘기고 말았다. 2-3으로 뒤진 상태에서 조코비치에게 브레이크를 허용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