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계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대되면서 2월 1일부터 오키나와 등지에서 일제히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는 일본프로야구도 비상이 걸렸다. 오키나와는 매년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키나와는 다수의 일본 프로야구단이 스프링캠프지로 활용하고 있다. 야쿠르트를 비롯해 요코하마 DeNA,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 니혼햄 파이터스,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이 매년 오키나와를 찾아 전지훈련을 갖는다.

'산케이스포츠'는 설날 춘제에 중국 관광객이 많다면서 중국내 감염자수가 2002~2003 유행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를 넘어섰고 29일에는 일본인 첫 2차 감염이 확인되는 등 확대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스프링캠프지 오키나와 우라소에 시민구장의 식당과 라커룸, 감독실에 오존 탈취기를 설취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선수들도 오키나와 공항에 입성하며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엄중한 태세라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존 탈취기는 오존의 산화 작용으로 바이러스와 균을 분해 살균해 인플루엔자 대책에 효과가 있다면서 도쿄 소방청 구급차와 자위대에서도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데이터는 없지만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야쿠르트는 매일 아침 체온 측정을 통해 이상 증후가 보이면 의료 기관에서 검사를 받기로 했다. 구단의 직원은 "선수는 마스크 착용, 손 씼기, 가글을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고 전했다. 라쿠텐과 오릭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캠프지로 이동했고 라쿠텐도 공간제균제를 사용했다. 한신 숙소는 후원회의 지원으로 야구장에 마스크를 대량 비치했다.
아울러 지난 30일 일본프로축구 J1 빗셀 고베는 오키나와 요미탄에서 열릴 예정인 중국 슈퍼리그 충칭과 연습경기를 취소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일본 스모협회도 철저한 예방책을 촉구하는 등 코로나 여파가 스포츠계에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여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이 감염확대를 막는 대책을 요구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