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여파로 중국 e스포츠가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챔피언 펀플러스가 사태 지원을 위해 상금 일부를 내놓았다. 펀플러스의 기부금은 200만 위안(3억 4000만 원)이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북미 e스포츠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펀플러스의 선행을 조명했다. 펀플러스의 기금 조성 소식은 중국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웨이보를 통해 알려졌다. 펀플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자들을 위해 롤드컵 상금 중 일부인 200만 위안을 기부했으며 팀,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LOL 프로 리그(이하 LPL)’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국 e스포츠 리그는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리고 있다. 펀플러스 뿐만 아니라 LPL을 주관하는 텐센트 또한 이번 사태의 감염 예방을 돕고,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총 3억 위안(약 510억 원)을 기부했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중국 본토 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확산되며 많은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PHEIC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이 나타냈을 때 사용하는 조치로 이번이 6번째다. WHO에 따르면 31일 오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7818명, 사망자는 170명이다. 한국을 포함해 몇몇 국가에서 ‘2차 감염’ 사례도 발생해 WHO의 경계 수준도 격상됐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