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로 기대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한 앙헬 산체스(31)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체스는 지난 29일 일본으로 입성해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동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 30일에는 가와사키시의 자이언츠 구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요미우리의 기관지로 알려진 '스포츠 호치'는 산체스에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다. 매체는 산체스가 작년 SK에서 17승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고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158km를 측정해 '속구왕'으로 불렸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l이어 산체스는 노란 글러브에 한글자수로 새겨진 '킹체스' 글자를 선보였다면서 영어로는 패스트볼킹이라는 의미라도 전했다. 왕을 뜻하는 'King'과 이름 '산체스'의 합성어로 풀이된다.
'스포츠호치'는 산체스가 강속구와 함께 날카로운 커트와 포크도 무기라면서 동갑내기 스가노 도모유키와 원투펀치로 기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가노는 2013년부터 7년 동안 87승을 따낸 에이스이다. 산체스도 "스가노 투수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싶다"며 기대하기도 했다.
이날 산체스는 가벼운 캐치볼을 했다. 이 신문은 산체스가 힘찬 직구 15개를 던졌고 제구도 좋아 속구왕의 단면을 보여주었다고 기대했다.
산체스는 31일 1차 전지훈련지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로 이동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