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김하성 “그저그런 성적으로 해외 도전하지 않겠다” [생생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31 10: 13

“그저그런 성적으로 해외 도전하지 않겠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해외진출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후 구단에게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2020시즌이 끝나면 김하성은 포스팅을 통해 해외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김하성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가오슝으로 출발했다. 출국전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해외진출보다는 팀 우승이 먼저다. 캠프에 가서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 오프시즌 동안 몸도 잘 만들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움 김하성이 출국을 앞두고 팬들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 /dreamer@osen.co.kr

일찌감치 해외진출을 선언한 김하성이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김하성은 “구단에서 큰 결정을 해줘 감사하다. 무조건 올해 해외도전한다는 것은 아니다. 팀도 잘하고,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둬야 포스팅 선언을 할 것 같다. 그저그런 성적으로 해외도전하지 않겠다”라며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도전 기준은 나 스스로의 만족이다.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39경기 타율 3할7리(540타수 166안타) 19홈런 104타점 33도루 OPS 0.880을 기록했다.
키움에는 메이저리그 진출 선배 박병호가 있다. 김하성은 “박병호 선배가 잘 준비하라고 격려해줬다. 다만 내가 미국 진출에 관련에서 이것저것 물어보지는 않았다. 아직은 키움 소속이고, 지금은 팀에 집중할 시기다. 미국 진출은 나중 문제”라고 말했다.
비시즌 동안 근육량은 많이 늘린 김하성은 “강한 힘이 있어야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많이 뛰고 타격지표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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