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박준태 “키움에서 트레이드 잘했다는 말 듣고 싶다” [생생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31 10: 46

“키움에서 트레이드 잘했다는 말 듣고 싶다”
키움은 스프링캠프 출발을 며칠 앞둔 지난 28일 KIA 타이거즈에 내야수 장영석을 내주고 외야수 박준태와 현금 2억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국인타자 샌즈가 떠난 외야를 보강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새롭게 키움에 합류한 박준태는 31일 키움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가오슝으로 출발했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박준태는 “트레이드가 됐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중이다. 전지훈련 가서 팀에 잘 적응하겠다. 이제 키움 선수가 됐으니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키움으로 이적한 박준태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박준태는 2014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61순위)에서 KIA의 지명을 받았다. 2018년에는 85경기 출전해 타율 2할2푼8리(123타수 28안타) 5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꽤 많은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38경기 타율 1할7푼1리(41타수 7안타) 4타점으로 부진했다.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박준태는 “키움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어린 선수들이 스타일도 비슷하고 잘하는 선수가 포진해 있다. 좀 더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잘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이다.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키움에는 타자 육성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고 알고 있다. 열심히 배우면 타격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키움에서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박준태는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로 오랫동안 뛰었던 KIA를 떠나게 됐다. “6년 동안 있었던 팀에서 30분만에 해어지게 되니까 정신이 없었다”고 말한 박준태는 “며칠이 지나야 실감이 났다. KIA에서 잘 챙겨줬고, 응원도 많이 받았다. 많은 사랑을 받다가 갑자기 떠나게 됐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KIA와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냈다.
새로운 소속팀 키움을 향해서는 “새롭게 재시작을 할 수 있어서 좋다. 키움에서 트레이드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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