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동안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담 중계를 했던 ‘레전드’ 캐스터가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33)의 부상 이력을 우려했다.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라디오 중계 전담 캐스터였던 제리 하워스와 인터뷰를 게재했다. 41년간 토론토 중계 캐스터를 맡은 인물로, 지난 2018년 2월 전립선암 투병으로 마이크를 놓았다.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자주 찾아 응원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토론토 전반에 대해 하워스와 인터뷰했고, 올 시즌 새로운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류현진 언급 내용도 나왔다.

하워스는 “류현진 영입 소식을 보고 조사를 조금 했다. 두 차례 팔꿈치 수술과 어깨 수술을 받은 게 걱정된다. LA 다저스에서 최근 3시즌 동안 잘 던졌지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건 지난해 182이닝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부상 경력이 많은 선수치곤 연평균 2000만 달러에 4년 계약은 상당히 큰 계약이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200이닝을 효과적으로 던지길 기대하지만 지난 3년간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들락날락한 흔적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의심스런 계약이긴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걱정이 앞서지만 류현진의 성공을 기원했다. 하워스는 “5월, 6월, 7월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류현진은 토론토가 81승(5할 승률)을 거두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에이스의 건강을 희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