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레비 회장, 에릭센 팔고 베르바인 영입 환상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2.01 15: 12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거래를 성사시킨 다니엘 레비 회장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계약 연장을 거부한 에릭센을 1690만 파운드(약 265억 원)에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 인터 밀란으로 넘겼다. 에릭센은 오는 2024년 6월 30일까지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게 됐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런 에릭센의 이적을 "환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미스터 레비는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기고 엄청난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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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리뉴 감독은 레비 회장에 대해 "스티븐 베르바인 같은 21세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중요한 이적료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면서 "때문에 레비 회장은 구단을 위해 환상적인 일을 한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실제 레비 회장은 자칫 FA로 풀려 이적료 없이 내보낼 뻔 했던 에릭센의 몸값을 받아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어 아인트호벤으로부터 2700만 파운드(약 423억 원)에 베르바인을 영입할 수 있도록 자금을 보탰다. 
무리뉴 감독은 "몇달 안에 FA로 풀릴 수 있는 선수에 대한 환상적인 거래였고 이를 베르바인 매수에 재투자했다"면서 "베르바인은 어리지만 우리와 5년 반 계약을 했다. 그는 환상적인 조건을 갖춘 선수고 우리에게 잘 어울린다. 때문에 레비 회장이 에릭센 상황을 아주 잘 처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에릭센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선수였다"면서 "내가 도착한 첫날 구단과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 순간부터 나는 에릭센 없이 팀을 만들려고 했을 뿐이다. 그것이 내가 그를 많이 기용하지 않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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