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은 우리카드, 파죽의 9연승…물오른 나경복의 에이스 본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2.01 17: 24

우리카드가 패배를 잊었다. 나경복은 물오른 기량으로 에이스 본능을 과시했다. 
우리카드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17)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53점(19승6패)을 마크했다. 2위 대한항공(승점 48점)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승점 32점(10승15패)에 머물렀다.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 KOVO 제공

우리카드의 완승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펠리페의 퀵오픈, 상대 범실과 나경복의 백어택, 황경민의 블로킹으로 초반 4-1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펠리페의 퀵오픈 득점과 황경민의 퀵오픈, 블로킹 연속 득점, 이후 이수황과 황경민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15-7로 리드를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11-19로 뒤진 상황에서 정성규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펠리페의 득점으로 1세트를 차분하게 정리했다. 
2세트도 초반 3점 차 안팎의 리드로 우리카드가 세트를 주도했다. 17-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수황이 블로킹, 나경복의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완전히 휘어잡은 우리카드다. 이후 황경민의 퀵오픈, 그리고 삼성화재의 포지션폴트 범실 등을 묶어서 2세트도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 나경복의 시간차와 서브 득점, 백어택 등으로 초반 분위기를 만들었다. 삼성화재의 범실, 그리고 나경복의 서브 득점으로 초반 5-0의 리드를 잡고 세트를 풀어갔다. 이후 나경복은 강력한 서브로 삼성화재에 주도권을 내주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펠리페가 활약했고 최석기의 블로킹 등 골고루 점수를 보탰다. 
22-15에서 서브권을 가져온 나경복은 강서브로 다시 한 번 삼성화재 코트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나경복은 이날 16점을 올렸다. 강력한 서브로 4개의 서브 득점을 만들었고, 나경복의 서브권 때 간접적으로 가져온 득점도 다수였다. 공격 성공률은 63.15%에 달했다. 아울러 황경민이 14점, 펠리페가 17점을 올렸다. 팀 블로킹 득점은 9-1로 압도적이었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가 15점, 박철우가 5점으로 분전했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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