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케닌(세계랭킹 15위, 미국)이 호주 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케닌은 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세계랭킹 32위, 스페인)에게 세트 스코어 2-1(4-6 6-2 6-2) 역전승을 거뒀다.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케닌은 우승 상금 412만호주달러(32억 9000만 원)를 획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01/202002012026776742_5e356098639c4.jpg)
만 21세 80일인 케닌은 2008년 마리야 샤라포바(당시 만 20세 9개월) 이후 호주오픈 최연소 여자 단식 우승자가 됐다. 지난해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세계랭킹 4위, 일본)는 21세 102일에 우승을 확정했다.
어린 시절 케닌은 미국 방송사와 인터뷰서 "앞으로 세계 1위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꿈의 일부를 현실로 만들어 냈다.
우승을 차지한 케닌은 경기 후 "꿈을 드디어 이뤘다"며 "만일 여러분도 꿈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이뤄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