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는 좋은 선수다. 그런데 맨유의 영입에는 의문이 든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겨울 이적시장서 맨유로 옷을 갈아입었다. 호날두의 행보와 여러 모로 닮아있다. 스포르팅 리스본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맨유로 적을 옮긴 것과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 등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서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의 초대 우승을 이끌었다. 그 결과 맨유가 거는 기대는 굉장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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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페르난데스를 간절히 원했고 영입에 성공했다. 중원 강화는 물론 스콧 맥토미니와 폴 포그바의 부상으로 중원이 헐거워졌기 때문이다. 그는 스포르팅CP에서 137경기를 뛰며 63골 5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맨유에 창의성과 날카로움을 더하는 점에서 기대가 더 크다.
하지만 피터 크라우치는 맨유의 영입에 대해 의문을 잃지 않았다. 크라우치는 2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서 "분명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대표팀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그의 경기를 꾸준히 지켜봤고 좋은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문제는 맨유의 선수 영입에 대한 방식이 흔들린다는 점이다. 맨유는 최근 몇년간 선수 영입에 타당성이 부족하다. 좋은 선수를 영입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것 보다는 좋은 선수를 영입하면 잘 될 것이라는 기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라우치의 의문은 간단하다. 페르난데스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만 팀에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판단을 내리지 않고 이름값 높은 선수를 사는 것으로 모든 행보를 마무리 한다는 것이 크라우치의 의견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