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용·베이더, 김광현 뒤 지켜줄 STL 최고 수비수…류현진 TOR는 그리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2.02 05: 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고의 수비수로 유격수 폴 데용과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우리는 내야수의 수비력을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인 내야수 OAA(Outs Above Average)를 발표했다. 그래서 우리는 OAA로 구단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했다. 다만 포수를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OAA는 타구 속도, 각도, 야수의 위치, 타구까지의 거리, 주자의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야수가 리그 평균 대비 얼마나 많은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는지 나타내는 수비지표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데용, 해리슨 베이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유격수 데용과 중견수 베이더가 각각 +13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 최고의 수비수로 꼽혔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시즌 수비가 가장 많이 발전한 팀이다. 데용과 베이더는 2019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르며 세인트루이스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데용은 2018년 OAA가 -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3으로 수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베이더는 2018년 +19에서 조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18시즌 수비효율(DER) 0.685를 기록하며 공동 21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시즌에는 0.706으로 4위까지 올라갔다. 데용은 지난 시즌 내야수 OAA 7위를 기록했고, 베이더는 외야수 OAA 4위를 차지했다. 2루수 콜튼 웡 역시 +10 OAA를 기록하며 빼어난 수비력을 과시했다.
류현진의 새로운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외야수 랜달 그리척(+6 OAA)이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MLB.com은 “그리척은 2019년 주로 뛰었던 우익수와 중견수에서 모두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6 OAA을 기록했고 2018년에도 +7로 높은 OAA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내외야를 통틀어 가장 높은 OAA를 기록한 선수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다. 로블레스는 무려 +23 OAA를 기록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에서 그 어떤 선수도 첫 빅리그 풀시즌을 보낸 로블레스보다 높은 OAA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디펜딩 챔피언의 중견수로 뛰면서 믿을 수 없는 플레이들을 보여줄 것”이라며 로블레스의 활약을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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