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촐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처지가 처량하다. 세계 최고의 카리스마 감독서 라이벌 팬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마드리드 더비 도중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시메오네 감독에게 조롱 섞인 멘트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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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틀레티코는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했으나 이번 시즌 내내 문제점으로 지적 받고 있는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오히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지네딘 지단 감독의 비니시우스 주니어-루카스 바스케스 교체 투입 이후 후반 11분 카림 벤제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레알과 더비 경기 패배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리그 6위(승점 36, 4위 발렌시아 승점 37)에 머무르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팬들이 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겨울 이적 시장서 앙투완 그리즈만을 팔고 대체 영입한 선수들이 모두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장점이던 수비진 역시 뤼카 에르난데스와 디에고 고딘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인해 조직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는 리그서 단 22골에 그치고 있다. 1경기 덜 치른 FC 바르셀로나가 50골, 레알 마드리드가 40골을 기록하는 것에 비해 절반에 그치고 있다.
마르카는 "벤제마의 결승골 이후 레알 팬들은 아틀레티코와 시메오네 감독을 조롱했다. 그들은 '촐로(시메오네의 별명) 떠나지 마, 촐로 계속 그대로 있어'라고 합창했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의 모든 것에서 조롱거리로 전락한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레알 팬들의 조롱에 대해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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