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임희춘, 오늘(2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향년 87세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2.02 15: 35

원로 코미디언 임희춘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2일 대한민국코미디협회에 따르면 임희춘은 2일 오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임희춘은 1952년 극단 동협에서 데뷔한 뒤 배삼룡, 구봉서, 서영춘 등과 함께 1970~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송화면 캡처

당시 우스꽝스러운 바보 연기로 인기로 끌었고, 유행어로는 ‘아이구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이구야’는 기쁠 때나 슬플 때, 황당할 때 모두 익살맞게 사용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코미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영화 ‘7인의 말괄량이’, ‘신혼 소동’, ‘아니 벌써’, ‘축! 총각 졸업’, ‘너는 여자 나는 남자’ 등에 출연했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1977년 TBC 남자연기상을 시작으로 1978년 TBC최우수연기상, 1989년 KBS 특별상, 2010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임희춘은 은퇴 후 1995년 복지재단 노인복지후원회를 창립해 봉사에 힘썼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연수성당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7시 30분이다. 장지는 인천가족추모공원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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