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프라이스 빼고 논의 가능…베츠 트레이드 가능성↑” MLB.com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2.02 15: 25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이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 트레이드 가능성을 분석했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이제 2월이 됐지만 베츠는 여전히 보스턴 소속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까?”라며 베츠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정리했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메이저리그 스타 외야수다. 지난 시즌에도 150경기 타율 2할9푼5리(597타수 176안타) 29홈런 80타점 135득점 16도루 OPS 0.915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보스턴은 사치세 기준(2억800만 달러) 아래로 페이로를 관리하려고 하고 있으며 연장계약에 응해주지 않는 베츠를 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다. 베츠는 2020시즌 2700만 달러를 받는다. 시즌 후에는 FA 자격을 얻는다.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여러 보도에 따르면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트레이드 합의에는 근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베츠 트레이드에 좌완 선발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를 포함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프라이스는 3년 96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베츠와 프라이스가 연계되면서 트레이드 협상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히지만 최근 보스턴이 입장이 조금 달라졌다. MLB.com은 “프라이스가 트레이드에 포함될 경우 보스턴이 연봉보조를 해주더라도 보스턴이 원하는 젊은 재능들을 얻지 못할 것은 확실하다. 보스턴은 베츠 트레이드에서 프라이스를 제외하고 더 좋은 선수를 얻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프라이스는 올 시즌 활약으로 트레이드 가치가 재평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협상에서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팀내 최고 유망주 개빈 럭스를 내줄 생각은 없지만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알렉스 버두고는 트레이드 논의에 포함시켰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연봉이 2700만 달러에 달하는 베츠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3년 61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는 윌 마이어스를 트레이드에 포함시켜야할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어스를 포함해 조쉬 내일러, 마누엘 마고, 조이 루체시, 칼 퀀트릴 등 메이저리그 활약이 준비된 선수들과 맥킨지 고어, CJ 에이브람스, 루이스 파티노를 제외한 유망주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제시한 카드들은 버두고 정도의 레벨은 아니다. 그리고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보다 보스턴의 페이롤을 더 많이 감당해 줄 수 있다”며 다저스의 승리를 점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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