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 "선수는 내용과 숫자이다".
일본프로야구의 전설 장훈이 스프링캠프 주목 선수를 경계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장훈은 2일 일본 민영방송사 TBS의 일요일 아침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지난 1일 일제히 시작한 일본 프로야구 스프링캠프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을 내놓았다.

일본 프로야구도 매년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관심을 받는 신인 혹은 스타들이 있다. 캠프 첫 날 롯데 괴물신인 사사카 로키, 친정 세이부로 돌아온 마쓰자카 다이스케이 스포트라이트를 맏았다.
장훈은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자율 훈련과 캠프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활약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재미있으니 기사화가 될 뿐이다. 역시 운동선수는 내용과 숫자이다. 캠프에서 한 시즌의 계획이 정해진다. 제대로 연습해야 한다. 한 달이 지나면 대체로 (활약 여부를) 알 것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언론들의 과도한 관심을 받는 루키들이 실제로 제몫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아울러 마쓰자카는 1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으나 올해 나이가 마흔이다. 실적으로 보여줄 것인지 불투명하다.
언론들도 프로야구 캠프가 시작되면 전형적인 스타 마케팅을 작동한다. 간판스타는 당연하고, 신인이나 돌아온 스타 등 관심을 끌만한 선수들을 위주로 취재를 한다. 초반 기대감이 높지만 실제 활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