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수비 뚫어낸 손흥민, 3경기 연속골 터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2.03 06: 26

손흥민(28,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토트넘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손흥민의 쐐기골이터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2-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승점 37점)은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2위 맨시티(승점 51점)는 선두 리버풀(승점 73점)과 승점 차가 더 벌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모우라가 최전방 공격을 맡고 알리와 베르바인이 손흥민과 함께 2선에서 지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을 우측에 세운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은 먹히지 않았다. 경기 초반 평소와 달리 몸이 무거웠던 손흥민은 특유의 드리블이 계속 수비수에게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9분 역습상황에서 우측면에서 폭풍드리블 후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수비수에게 막히면서 공격은 무산됐다. 손흥민은 전반 20 다시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으나 페르난지뉴에게 막혔다. 전반 22분 손흥민의 역습도 진첸코의 태클에 걸렸다. 
맨시티의 측면수비를 책임지는 워커와 진첸코는 손흥민 못지 않은 스피드로 발군의 수비능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이 결정적으로 공을 잡는 순간마다 맥을 끊는 태클이 들어왔다. 손흥민은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 무리뉴는 손흥민을 중앙으로 옮겼다. 여기에 진첸코가 경고누족으로 퇴장을 당해 맨시티의 수비가 느슨해졌다. 
결국 손흥민은 한 번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수비수를 벗겨낸 뒤 오른발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7호골이었다. 
경기내내 부진했던 손흥민은 한 번의 슈팅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손흥민의 집중력이 돋보인 골 장면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