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日 현미경 야구 경험, KBO 안착에 도움" 오치아이 감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2.03 13: 00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가 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1)은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었다. 71경기에 등판해 20승 30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07.
최고 150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땅볼 유도형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일본 무대 데뷔 첫해 6승 13패(평균 자책점 3.66)를 거둔 뷰캐넌은 2018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10승 1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03. 지난 시즌 성적은 4승 6패(평균 자책점 4.79)에 그쳤다. 
뷰캐넌은 입단 직후 "다린 러프,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허프 등으로부터 KBO리그의 경쟁, 문화, 팬 응원에 대해 많이 들었다. 한국에서 빨리 뛰고 싶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뷰캐넌은 이어 "라이블리와 허프가 KBO리그에 좋은 타자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도 해줬다"고 덧붙였다. 
오치아이 에이지(51) 삼성 퓨처스 감독은 뷰캐넌의 일본 야구 경험이 국내 무대 안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지바 롯데 마린스 투수 코치로 활동했던 오치아이 감독은 "리그가 달라 뷰캐넌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일본 야구의 섬세한 부분을 많이 접한 만큼 한국에서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리그마다 특성이 다 다르지만 여기 와서 어느 만큼 적응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일본에서 오래 뛴 만큼 적응력이 나쁘지 않아 팀에 빠르게 녹아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지 않고 여러 사람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고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다양한 시도를 하는 선수가 성공한다. 반면 자기 고집이 강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치아이 감독은 "뷰캐넌이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여러 가지 조언에 따라 변화를 주고 맞춰간다면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을 것이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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