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서 맨시티 무너뜨린 베르바인...무리뉴, "골과 별개로 성숙한 활약"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03 07: 38

토트넘의 이적생 스티븐 베르바인이 조세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승점 37점)은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2위 맨시티(승점 51점)는 선두 리버풀(승점 73점)과 승점 차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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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전반전 고전했으나 후반전에 반전을 일으켰다. 후반 15분 맨시티의 측면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퇴장당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수적 우세를 점하자마자 토트넘은 이적생 베르바인의 EPL 데뷔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18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베르바인은 가슴 트래핑 후 발리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16분 손흥민의 쐐기골을 더해 경기를 2-0 승리로 마무리했다. 
맨시티전 승리는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커리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무리뉴 시대에서 첫 번째 대승이다”라며 “베르바인은 결정적인 돌파구를 개척한 선수”라고 호평했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은 베르바인의 골에 대해 “가슴 트래핑 후 발리 슈팅은 막을 수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수의 활약에 대해 “골과 별개로 그의 활약은 좋았고, 성숙했다”라고 덧붙였다. 
베르바인은 지난달 29일에야 토트넘이 이적이 확정됐다. 팀에 합류한지 며칠되지 않았으나 바로 선발로 나서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지난 한 주 베르바인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그 덕에 카일 워커라는 어려운 상대를 맞아서 좋은 활약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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