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여파, WC 예선도 차질...中 대표팀, 괌 원정 무산 우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03 13: 32

우한 폐렴의 여파가 월드컵 예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일정이 3월에 재개된다”라며 “경기를 치를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일정을 연기하거나 장소를 바꿀지 논의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현재 중국 내에서 열리는 모든 축구 경기가 연기됐다. 우한에서 치러지기로 예정된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경기는 결국 호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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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슈퍼리그(CSL) 팀들의 홈에서 열리기로 되어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차전도 장소가 모두 변경됐다. 
3월 재개될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은 3월 26일 홈에서 몰디브를 만나고, 31일엔 괌 원정을 떠난다. 중국 언론은 홈 경기 개최 여부를 물론이고 원정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도 걱정하고 있다. 
괌은 AFC 소속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지만 미국령이다. 행정적으로 자치 정부를 구성하고 있으나 외교, 국방, 출입국관리업무는 미 연방정부에서 관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방문한 외국 국적자에 대해 잠정적으로 입국을 금지하면서 중국 축구대표팀의 괌 원정 경기가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시나스포츠는 “미국이 잠정적으로 중국인의 입국 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중국팀이 괌으로 갈 수 있을지도 문제”라며 우려를 표했다. 
경기종료 후 중국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AFC는 오는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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