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괴물루키의 육성방식은 어떻게될까?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일본프로야구(NPB)도 일제히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일본 언론들은 작년 163km짜리 볼을 던져 괴물루키 별칭을 얻은 사사키 로키(19.롯데 마린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한명의 괴물루키 오쿠가와 야스노부(19.야쿠르트 스왈로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사사키가 앞선 괴물투수들인 다르빗슈 류(시카고 컵스)와 오타나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뒤를 이을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언론들은 사사키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하며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소속팀 롯데가 사사키를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롯데측은 "황금알(유망주)을 크게 날갯짓을 시킨다"면서 "1년 째는 몸 만들기와 투구를 병행한다. 등판은 시간 간격을 두고 시키겠다. 2년 째는 5~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만든다"고 육성 계획을 밝혔다. 즉, 첫 해는 프로용으로 육체를 개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2년째 완전한 선발투수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입단 첫 해는 14경기에 선발등판해 94⅓이닝을 던져 5승5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3경기에 등판해 61⅔이닝 3승무패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등판 간격에 여유를 두었다. 사사키는 "다르빗슈와 오나티 선배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사키는 캠프 시작과 동시에 불펜에 들어가지 않았다. 아직 프로의 몸이 완성되지 않았는데 의욕만 넘치다 부상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에는 역경사 상태에서 가볍게 볼을 던지는 훈련을 했다. 고관절의 원할한 사용을 통해 근본적으로 투구폼을 점검하고 체중이동을 자연스럽게 익히기 위해서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