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보스턴 3대1 빅딜 임박, 베츠↔︎버두고+α 유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2.03 11: 42

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빅딜을 성사시킬 분위기다.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외야수 무키 베츠(28) 영입을 위해 알렉스 버두고(24) 포함 3명의 유망주를 대가로 내줄 듯하다. 
미국 ‘디 애슬레틱’ 피터 개몬스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3명의 소식통을 근거로 베츠의 다저스 이적이 ‘필연적’이라고 전했다. ‘보스턴 글로브’도 ‘트레이드 협상이 진전됐고, 앞으로 며칠 내로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며 보스턴과 다저스 사이 빅딜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올 겨울 내내 다저스는 보스턴과 베츠 트레이드 협상을 벌여왔다. 개몬스 기자는 보스턴으로 넘어갈 다저스 트레이드 카드로 외야수 버두고와 내야 특급 유망주 지터 다운스 그리고 투수 유망주까지 3명을 언급했다. 투수는 95마일까지 던지는 좌완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될 것으로 봤다. 

[사진] 알렉스 버두고 /OSEN DB

지난 2017년 빅리그 데뷔한 좌타 외야수 버두고는 지난해 가장 많은 106경기를 뛰었다. 타율 2할9푼4리 101안타 12홈런 44타점 OPS .817로 가능성을 보였다. 중장거리 타격뿐만 아니라 강한 어깨를 앞세운 외야 수비력도 뛰어나다. 
유격수 자원인 다운스는 만 22세 젊은 나이로 아직 빅리그 데뷔는 하지 않았다. 다저스 팀 내 유망주 순위 5위, 전체 87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 24세 투수 퍼거슨은 지난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2시즌 통산 75경기 8승4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올해 선수단 연봉 총액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고, 베츠와 연장 계약 협상도 미루고 있다. 베츠는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복병으로 떠올랐지만 겨우내 다저스가 유력한 트레이드 파트너로 꼽혔다. 
베츠는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6시즌 통산 794경기에서 타율 3할1리 965안타 139홈런 470타점 OPS .893을 기록 중으로 2018년 MVP,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3회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도 150경기 타율 2할9푼5리 29홈런 70타점 16도루 OPS .915로 활약했다. 
1회초 무사 보스턴 무키 베츠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베츠는 다저스가 필요로 하는 우타 자원으로 공수주에서 팀을 바꿔놓을 수 있는 임팩트가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 숙원을 풀기 위한 카드가 될 수 있다. 올 겨울 눈에 띄는 전력 보강 없이 보낸 다저스가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베츠 영입으로 반전 드라마를 앞두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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