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승점 22로 멀어진' 펩, EPL 수장 비아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2.03 13: 22

토트넘에 패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수장을 비판했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EPL 25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51에 그대로 머물러 1위 리버풀(승점 73)과 격차는 22까지 벌어졌다. 맨시티는 시즌 6패를 당했다. 리그 3연패를 노리던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사실상 리그 우승이 멀어졌다. 이제 리버풀은 6승만 더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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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리버풀과 우승 경쟁에 대해 "많은 승점을 올리고 있는 그들을 막을 수가 없다. 이제 목표는 다른 대회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라며 "차이가 너무 커서 우리는 다음 시즌 더 잘해야 한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2년 전 EPL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스쿠다모어의 발언을 꺼냈다. 그는 "두 시즌 전 프리미어리그 CEO가 맨시티가 승점 100점을 따내며 우승하는 방식은 프리미어리그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면서 "이제 프리미어리그 CEO는 리버풀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스쿠다모어 CEO는 2018년 8월 맨시티의 독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시 맨시티는 승점 100을 따내며 81점이던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9점차로 따돌렸다. 결국 리버풀이 맨시티처럼 독주하고 있는 것을 이제 EPL이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아냥거린 것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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