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하지 않겠다.”
마쓰자카 다이스케(39)가 세이부 라이온즈 합류 후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일본 ‘풀카운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3일 “마쓰자카가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16개의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마쓰자카는 1999년 세이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2006년까지 114승 65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데뷔 첫 해 16승을 거두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라 신인왕을 수상하기도 하면서 단숨에 ‘간판스타’로 올라섰다.
![[사진] 주니치 시절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03/202002031501770197_5e37c7b8b6cd2.jpg)
2006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매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보스턴, 클리블랜드, 뉴욕 메츠 등에서 활약한 뒤 2015년 일본으로 돌아왔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계약을 맺은 그는 부상 등으로 1군 경기에 단 한 차례 등판하는데 그쳤다. 은퇴 위기에 내몰렸지만, 2018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새롭게 출발해 11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74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대로 부활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팬이 어깨를 잡아 당기면서 부상을 당하며 결국 두 차례 등판에 그치며 결국 방출됐다.
다시 한 번 은퇴의 기로에 서게된 마쓰자카에게 친정팀 세이부가 손을 내밀었고, 1군 캠프까지 합류하게 됐다.
피칭을 마친 뒤 마쓰자카는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었다”라며 만족스럽게 피칭을 되돌아 봤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