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이프 아들, SNS 통해 中 응원..."바이러스와 사투에서 힘내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03 18: 0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축구계에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토탈 풋볼을 구현하며 축구계의 혁명가로 통하는 요한 크루이프의 아들 요르디 크루이프(46)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 받고 있는 중국을 응원했다. 
요르디는 지난 2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에서 받았던 모든 도움에 대해 영원토록 감사하고 있다. 국가가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지금, 내 모든 지지와 힘을 보내고 싶다”라며 “바이러스와 사투에서 힘을 내길 바란다. 중국 화이팅”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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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요르디는 지도자로 거듭난 후 지난 2018~2019년 중국슈퍼리그(CSL) 충칭 당다이를 이끌었다. 2020년엔 에콰도르 국가대표팀 감독에 부임했다. 
그밖에 리티에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말 코로나 바이러스 방지 캠페인을 위해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 원)을 기부했다. 리티에 감독은 중국 대표팀을 맡기 전까지 바이러스가 시작된 후베이성을 연고로 하는 우한 줘얼의 감독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현재 중국 내에서 열리는 모든 축구 경기가 연기됐다. CSL 일정이 미뤄졌고, 우한에서 치러지기로 예정된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경기는 결국 호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CSL 팀들의 홈에서 열리기로 되어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차전도 장소가 모두 변경됐다. 
[사진] 웨이보 캡처
AFC는 동아시아 지역 ACL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본부에서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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