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가 승리의 종을 울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국가대표팀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미얀마와의 조별예선 1차전서 7-0 대승을 기록했다.
앞서 미얀마전서 5전 전승을 기록했던 한국은 1승을 추가하며 도쿄행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한국은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잡은 것을 살려 대승을 거뒀다.

벨호는 오는 9일 베트남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미얀마와 마찬가지로 한국 여자 축구는 베트남에게는 10전 10승을 점하고 있다.
한국은 전반 4분 강채림이 상대 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지소연이 나서 가볍게 마무리하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 이후 한국은 미얀마를 압도하며 계속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답답한 공격 전개가 이어졌다. 시원한 한 방보다는 후방 빌드업에 의존하다 보니 슈팅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잠잠했지만 전반 37분 한국의 추가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서 올라온 심서연의 크로스를 강채림이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그대로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전반은 답답했지만 후반은 달랐다. 후반 6분 지소연이 3번째 득점을 터트린데 이어 박예은이 A매치 데뷔골을 더해 격차를 확 벌렸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소연이 올린 것을 박예은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벨호는 여민지가 후반 36분, 후반 43분 멀티골을 기록하며 7-0 대승을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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