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부상으로 MVP를 놓친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까.
옐리치는 지난 시즌 130경기 타율 3할2푼9리(489타수 161안타) 44홈런 97타점 100득점 30도루 OPS 1.100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타율 1위, 출루율 1위(0.429), 장타율 1위(0.671), OPS 1위에 오르며 환상적인 비율 성적을 자랑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는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에게 밀려 2위에 머물렀다. 벨린저는 156경기 타율 3할5리(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15도루 OPS 1.035를 기록했다. 비율 성적에서는 옐리치에 밀렸지만 누적 성적에서 앞섰다. MVP 투표에서 벨린저는 1위표 19장, 옐리치는 10장을 각각 받았다.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04/202002040022776285_5e383b37c204e.jpg)
옐리치로서는 예기치 않았던 부상이 아쉬웠다. 9월 11일(한국시간)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무릎을 맞아 골절 부상을 입은 옐리치는 그대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워낙 압도적인 성적으로 MVP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부상이었다.
겨우내 부상을 털어낸 옐리치는 2020시즌 다시 한 번 MVP를 노리고 있다. 최근 2년간 227경기 타율 3할2푼7리(1063타수 348안타) 80홈런 207타점 218득점 52도루 OPS 1.046이라는 괴물같은 성적을 찍고 있는 옐리치는 건강하기만 하다면 MVP 0순위 후보다. 2018년에는 생애 첫 MVP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도 MVP 2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옐리치가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다는 것이다. 옐리치는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60경기 이상을 출장한 적이 없다. 150경기 이상 나선 시즌도 2016년(155경기)과 2017년(156경기)뿐이다. MVP를 수상한 2018년에도 147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불의의 사고 때문이기는 했지만 13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물론 옐리치는 “무릎 부상은 완전히 털어냈다. 완전한 몸 상태로 2020시즌을 맞이 할 것”이라며 풀시즌 소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가장 유력한 MVP 후보인 옐리치는 2020시즌 건강하게 풀시즌을 뛸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