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명가 AC 밀란이 부활을 위한 소방수로 랄프 랑닉 라이프치히 단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4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인용해서 "밀란은 다음 여름 이적 시장에서 랑닉을 감독 겸 단장으로 선임할 것"이라 보도했다.
부진의 늪에서 빠져있던 밀란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랑닉의 감독 선임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이 대신 선임됐으나 시즌 중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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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으로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밀란을 이끌고 있으나 여전히 성적은 신통치 않다. 여전히 리그 8위에 머무르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이후 꾸준하게 팀을 이끈 감독이 없는 밀란은 결국 명가 재건을 위한 승부수로 랑닉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랑닉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신흥 강호 RB 라이프치히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는 감독 겸 단장으로 라이프치히를 이끌었으나 이번 시즌 감독직은 율리안 니겔스만에게 양보하고 단장일에만 전념하고 있었다.
밀란이 랑닉을 영입하기 위해 감독 겸 단장으로 전권을 보장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이탈리아는 "랑닉은 감독 겸 스포츠 디렉터로 전권을 가지게 된다. 사실상 옛날 잉글랜드의 감독(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웽거)와 동급의 권한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랑닉은 이적 시장에 대해 완벽한 통제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탈리아와 다른 유럽에서의 단장 권한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밀란과 랑닉의 협상은 상당 부분 진전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몰락한 명가 밀란의 파격 제안이 랑닉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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