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는 전지훈련을 떠나기 하루 전 깜짝 발표를 했다. 2016년 1차지명의 투수 유망주 최충연(23)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것.
혈중 알코올농도는 0.036%. 불과 몇 년 전이었다면 훈방으로 풀려났겠지만, 지난해 강화된 면허 정지 처벌기준(0.05%→0.03%)을 위반했다.
최충연은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고, KBO 및 구단의 징계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반면 1차지명 동기 이영하(23・두산)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첫 입단 당시는 최충연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혜택까지 받았다. 반면 이영하는 입단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빠져있었다.
2020년을 맞이하는 모습은 사뭇 다르다. 최충연은 출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영하는 지난해 17승을 거두며 토종 선수 최다승을 거두며 올 시즌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연봉은 2억을 훌쩍 넘겼고, 시즌을 앞두고는 결혼까지 하는 경사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