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HOU, 제임스 클릭 신임 단장 발표 "WS 우승 도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2.04 10: 32

사인훔치기 스캔들 여파로 단장직이 공석이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새 단장을 선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가 신임 단장으로 제임스 클릭을 영입했다. 클릭은 휴스턴의 13대 단장이다”라고 전했다.
휴스턴은 2017년 외야에 카메라를 설치해 상대팀의 사인을 훔친 것이 적발돼 중징계를 받았다.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이 1년 무보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구단은 500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향후 2년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징계가 발표되자 곧바로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을 해임했다.

휴스턴 제임스 클릭 단장 / 출처=MLB.com

한순간에 단장과 감독을 잃은 휴스턴은 후임자를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지난달 30일 더스티 베이커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고 이날 클릭 단장을 영입하며 인선을 마쳤다.
MLB.com은 “클릭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야구운영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클릭은 2006년 야구운영 코디네이터로 시작해 14년 동안 탬파베이에서 일했다. 탬파베이에서는 야구연구개발부문 이사와 야구운영부문 이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제임스는 커리어가 인상적이다. 그는 야구운영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한 존경받는 리더다. 그리고 구단 프런트와 현장에서 모두 훌륭한 관계를 만들었다. 그를 우리 팀의 새로운 단장으로 발표하게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클릭 단장은 “휴스턴에 합류해서 기쁘다. 휴스턴은 프런트에 탄탄하고 재능있는 인재들이 많은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팀이다. 나는 짐 크레인 구단주와 휴스턴 구단이 나에게 팀을 이끌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고 단장 취임 소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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