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비,주루 모두 척척!' 살라디노, 코칭스태프 매료시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2.04 13: 02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31)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살라디노는 허삼영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에 가장 부합하는 유형의 선수다. 공격, 수비, 주루 모두 능하고 내야 전 포지션과 코너 외야까지 넘나드는 등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살라디노는 "포수도 자신있다"고 말할 만큼 의욕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만큼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공격력도 눈여겨볼만 하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시즌 트리플A 79경기 타율 2할8푼7리 76안타 17홈런 64타점 출루율 3할8푼4리 장타율 5할6푼6리를 찍었다. 도루는 8차례 성공시켰다. 타순에 상관없이 제 역할을 해내는 건 살라디노의 또다른 장점. 
허삼영 감독은 "살라디노는 수비와 조직력이 좋은 선수다. 아직 어느 포지션에서 쓰겠다는 생각을 정하지는 않았다. 물론 러프 자리가 비어있지만 거기에 국한되지 않고 활용폭을 넓게 가져가겠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중인 살라디노는 코칭스태프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공격, 수비, 주루 모두 두각을 드러내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용달 타격 코치는 "외국인 타자치고 기본기가 좋다. 특히 공을 몸쪽으로 잘 끌어당겨 치다보니 회전력이 좋고 스윙이 간결하다"고 호평했다. 조동찬 수비 코치는 "기본기가 좋고 어느 포지션이든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주루 능력도 돋보인다. 강명구 주루 코치는 "아직 본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지 못했지만 홈 슬라이딩 훈련을 하는 걸 보니 기본적인 센스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의 성공 요건인 문화 적응도 순조롭다. 아시아계 조부모 밑에서 자란 그는 친근하고 푸근한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 동료들과 격의없이 잘 지내고 있다. 
허삼영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에 가장 부합하는 유형인 살라디노가 올 시즌 삼성의 분위기 반전에 앞장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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