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개막전 마무리투수를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로는 앤드류 밀러를 꼽았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이번 봄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세인트루이스는 마르티네스의 어깨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04/202002041329775400_5e38f3ee724db.jpg)
마르티네스는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7년 동안 활약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118경기에서 선발등판했을 정도로 선발 경험도 풍부하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잠시 불펜투수로 전향했다. 지난 시즌에는 불펜투수로만 뛰면서 48경기 4승 2패 3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기존 마무리투수 조던 힉스가 토미 존 수술로 시즌아웃이 되자 대신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아 역할을 다했다.
힉스는 올 시즌 중반이 되어야 복귀가 가능하다. 마르티네스는 그 전까지 마무리투수를 맡을 수 있는 유력한 후보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선발진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스프링캠프에서 김광현과 함께 선발 경쟁을 할 예정이다.
MLB.com은 “만약 마르티네스가 선발진에 복귀하지 못한다면 마무리는 마르티네스가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마르티네스가 선발진에 합류한다면, 힉스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베테랑 좌완투수 밀러가 마무리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오바니 갤레고스, 존 갠트, 라이언 헬슬리, 알렉스 레예스도 후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마르티네스의 보직이다. 마르티네스가 마무리투수를 맡느냐 아니냐에 따라, 김광현의 선발진 합류 여부와 힉스 복귀 전까지 불펜 운용이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류현진의 뒤를 지켜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무리투수는 켄 자일스가 맡는다. MLB.com은 “자일스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투수다. 하지만 토론토에서 가장 확실한 불펜투수이기도 하다. 올해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트레이드 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 전까지는 토론토의 마무리투수로 뛸 것”이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