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활약을 원해? 맨시티전서 증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쐐기골을 박으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스티븐 베르바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7호골을 성공시켰다. 시즌 13호골이기도 했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맨시티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37(10승 7무 8패)을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걸린 4위 첼시(승점 41, 12승 5무 8패)와 간격을 4점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첼시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이 손흥민에 대해 높게 평가하지 않았지만 BBC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수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4일 크룩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활약을 필요로 한다면 이것이 그 모습이다”라며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그의 활약을 전했다.
크룩스는 “토트넘은 케인의 공백으로 최전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을 지키고 연계하는 플레이가 부족하다. 손흥민은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다”라며 팀 사정상 자신의 위치가 아닌 곳에서 뛰는 손흥민의 모습을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