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서현진, 임용고시 합격→라미란 '대치고' 컴백(feat.이창훈 결혼)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2.04 22: 52

 '블랙독' 서현진이 임용고시에 합격, 정교사로 성장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블랙독'에서는 서현진(고하늘 역)의 곁을 떠나는 이항나(송영숙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블랙독' 이항나는 서현진에게 "가족들에게 간다. 붙잡을까봐 미리 얘기 안 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이항나는 "이제 나한테 미안해할 필요 없다. 13년 동안 할 만큼 했다.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나중에 연락할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현진은 "뭘 아프지 말래. 뭘 잘 지내. 이렇게 가면서"라고 울먹이면서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블랙독' 서현진은 라미란(박성순 역)에게 방과 후 수업을 제안했다. 그는 "문과 이과 구별없이 같이 하는 융합 수업"이라면서 라미란과 이창훈(배명수 역)에게 함께 하자고 말했다. 이에 이창훈은 "뭐든 같이 해보자"면서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우미화(한재희 역)는 라미란 의견에 반대했다. 그는 "학부모한테 민원 전화가 왔었다"면서 "새로운 창의 수업을 한 번 해봤다는데 고3 입시가 얼마나 힘든데 실험하냐고"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블랙독' 우미화는 "문제는 아이들이 안 좋아한다. 실질적으로 입시에 도움 안 되는 거 사실이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냐. 뭐라도 하지 않는 게 뭐라도 하는 거다"라며 라미란과 갈등을 이어나갔다. 이에 라미란은 "그래도 저는 하고 싶습니다. 안 됩니까?"라고 소리치면서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밝혔다. 
서현진은 새로운 수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학생들 때문에 의욕이 사라진 하준(도연우 역), 이창훈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창훈과 서현진은 하준에게 "박성순 선생님과 새로운 수업을 진행할 거다. 같이 하실래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준은 "안 할거다. 융합 수업 하지 마세요. 솔직히 입시에 도움 안 되면 소용없다. 학부모, 애들 다 싫어한다. 같은 선생님들도 욕한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임용 준비를 해라. 그게 더 남는 장사다"라며 자신만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결국 술에 취한 하준. 서현진은 이창훈의 손에 이끌려 택시를 탄 하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블랙독' 라미란은 남편의 출장과 더불어 베트남으로 떠날 것을 예고했다. 라미란은 정해균(문수호 역), 김홍파(변성주 역)에게 휴직을 선언했다. 그는 "저 없으면 진학부 여기저기서 괴롭히겠죠? 겨울에 퇴임하시면 더 하겠고요"라며 진학부를 걱정했다. 
이에 라미란은 큰 결단을 내렸다. 휴직을 하기 전, 진학부의 규모를 키우기로 한 것. 그는 "몸집이 커져야 다른 데에서도 흔들기 어려우니까. 진학부랑 다른 부서랑 합치면 어떨까요? 물론 진학부만을 위한 건 아니고, 아이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라미란은 정해균, 김홍파에게 서현진, 이창훈과 함께 하는 융합수업을 언급하면서 "창의수업을 만드는 '혁신부'와 내년에 진학부랑 바로 합치는 건 어떨까요"라고 말했다. 정해균은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했지만, "내가 밀어주겠다"면서 라미란에게 힘을 실었다. 
하준 역시 "함께 해보겠다"면서 창의 수업 아이디어 회의에 참석했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문과 이과 융합 수업은 학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진학부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블랙독' 정해균은 우미화가 참석한 회의에서 "혁신부를 키우는 게 어떨까 한다"면서 "내년에 혁신부와 진학부를 합쳐 보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미화는 "반응이 좋은 건 맞는데 반대 의견도 많았다"며 끝까지 반대 의견을 내세웠다. 
이에 라미란은 "어차피 창의 수업도 새로운 입시 트렌드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일 것 같다"면서 "새 진학부장으로 추천하고 싶은 분이 있다"고 고백했다. 라미란이 선택한 새 진학부장은 이창훈.
그는 서현진과 하준, 이창훈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회식을 즐겼다. 또한 "남편이랑 동반 휴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놓으면서 학교를 그만둘 것을 선언했다. 
결국 학교를 떠나게 된 라미란은 서현진에게 "끝까지 못 보고 가서 미안하다. 시험 잘 보고"라며 응원했다. 이에 서현진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하겠다. 창의수업, 방과 후 수업 개설한 것도 겨울방학 동안 마무리하겠다. 생기부도 적어주겠다. 정시로 가는 애들도 끝까지 책임지고 끌고 가겠다"며 라미란을 안심시켰다. 
특히 라미란은 서현진에게 마지막 선물로 직접 찍어서 인화한 사진을 건넸다. 서현진은 사진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편지 써도 되죠?"라며 울먹였다. 라미란은 "제발 써줘요. 건강해요"라며 12월 학기가 끝나자마자 동반 휴직을 했다. 
'블랙독' 서현진은 2021학년도 교원 임용시험을 봤다. 결과는 합격. 하지만 대치고로 배정받지는 못했다. 
1년 6개월 후. 이창훈은 결혼을 하게 됐고, 라미란은 돌아왔다. 오랜 시간 끝에 서현진을 만난 라미란은 "어딨냐"며 근황을 물었다. 또한 "저도 학교에 있다"는 서현진에 "그럴 줄 알았다"며 따뜻한 미소를 보였다. 
오랜만에 뭉친 서현진, 하준, 이창훈, 라미란은 변함없는 완벽한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고, 서현진은 어엿한 교사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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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블랙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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