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화나게 한 바르사 보드진..."아비달의 태업설은 헛소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2.05 06: 14

순한 양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도 팀 보드진에 뿔이 났다.
글로벌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메시는 에릭 아비달이 주장한 바르사 선수들의 태업설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불쾌함을 나타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바르사는 자중지란에 시달리고 있다. 에르네스트 발베르데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났을 뿐만 아니라 루이스 수아레즈, 오스만 뎀벨레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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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서 바르사의 스포츠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아비달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 이후 일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라고 태업설을 제기했다.
아비달은 "많은 선수들이 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고 내부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발베르데 감독과 보드진의 사이는 좋았지만 태업하는 선수들로 인한 라커룸 장악 문제때문에 경질해야만 했다"라고 주장했다.
평소 직접적인 의견을 내비치는 일이 드문 메시지만 보드진이 제기한 태업설에 제대로 뿔이 났다.
바르사는 겨울 이적 시장 내내 공격수 보강을 위해 호드리구와 브루보 페르난데스를 노렸으나 모두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복귀를 기대한 뎀벨레마저 추가적인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카를로스 페레즈마저 임대를 보낸 바르사는 사실상 메시, 앙투완 그리즈만, 안수 파티 3명으로 남은 시즌을 보낼 처지가 됐다. 이런 상황서 아비달이 부진이 선수탓이라 언급하자 메시가 직접 반박한 것.
메시는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솔직히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부진한 경기력을 인정해야 한다"라면서 "마찬가지로 팀의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보드진도 자신의 책임을 직시하고 결정을 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비달의 주장에 대해 메시는 "마지막으로 보드진이 선수를 언급하고 있으면 익명이 아닌 직접 이름을 언급해야 한다. 그런 헛소문을 내면 전체 선수단의 명예를 더럽힐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노를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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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는 메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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