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퍼디난드, “그린우드, 오언처럼 키우면 안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2.05 07: 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친정팀에 10대 공격수인 메이슨 그린우드(19)의 올바른 육성법을 추천했다.
그린우드는 올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밑에서 적잖은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대부분 교체로 나섰지만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FA컵(3경기 1골)과 리그컵(4경기 1골), 유럽유로파리그(5경기 4골)서도 많은 경기를 뛰었다.
맨유의 간판 골잡이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상으로 2~3개월 이탈하면서 그린우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맨유 레전드 수비수인 퍼디난드는 걱정부터 했다. 미래가 창창한 그린우드가 마이클 오언처럼 너무 어린 나이에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기를 권장했다. 오언의 선수 생활 말미 부상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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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실린 인터뷰서 “그는 환상적인 골잡이로, 청소년기 내내 성장하면서 항상 골을 쉽게 넣는 선수였다. 양발을 쓰고 환상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그는 제대로 육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퍼디난드는 또 “래시포드가 부상이라고 해서 그린우드가 매 경기 뛸 수는 없다. 훌륭한 기준은 오언 같은 사람을 보고 있다”며 “그는 신동으로 들어왔고, 엄청난 기대 속에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경기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언의 선수 생활 말미 부상을 입고 스피드가 줄어드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린우드는 제대로 된 방법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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