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정글러의 공백을 3주차에서 메울 수 있을까. 팀 리퀴드가 비자 문제로 합류를 못했던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의 거취를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할 계획이다.
‘브록사’의 비자 발급 문제는 지난 1월 2일 게임단주 스티브 아르한셋이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려움을 토로하며 알려졌다. 스티브 아르한셋에 따르면 당시 비자가 나오지 않았던 선수・코칭 스태프는 ‘브록사’를 비롯해 장누리 감독, 아카데미 정글러 ‘션파이어’ 션 타이 등 총 3명이었다.
다행히 팀 리퀴드는 ‘션파이어’가 ‘2020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시즌 개막전 전까지 합류에 성공해 포지션 공백 우려는 해결했다. 그러나 주전 정글러가 빠진 팀 리퀴드는 클라우드 나인(C9)을 상대한 첫 경기부터 패배했고, 2주차도 1패를 적립하면서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 지역의 MVP 정글러였던 ‘브록사’의 거취는 팀 리퀴드에 매우 중요하다. 스티브 아르한셋 또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4일 LOL e스포츠가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브록사’의 비자 발급 소식은 오는 7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북미 e스포츠 매체 ‘닷이스포츠’에 따르면 LOL은 지난 2013년부터 미국 출입국 관리 사무소에 ‘전문 스포츠’ 분야로 지정됐다. LCS 선수가 신청해야 하는 비자는 운동 선수와 같은 P-1A, P-1S인데, 이는 연간 2만 5000명 으로 제한되어 있다. ‘닷이스포츠’는 “인원 제한이 있어 문제가 생긴다면 몇 개월 간의 발급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브록사’의 비자 발급이 오는 7일까지 확정되지 않는다면 팀 리퀴드는 남은 시즌을 ‘션파이어’와 함께 치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8, 2019년 LCS에서 ‘4연패’를 달성한 뒤 전력 보강에 힘입어 차기 시즌의 챔피언도 노렸던 팀 리퀴드에는 엄청난 악재다. 라이벌 팀인 클라우드 나인은 탄탄한 경기력으로 2주차까지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