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라디오' 예지 "2년 9개월만 컴백, 잘못해서 자숙한 것 아냐"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2.05 11: 29

가수 예지가 2년 9개월간 가진 공백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예지, 블루디, 드림캐쳐 시연이 출연했다.
먼저 2년 9개월 만에 신곡을 발매한 예지는 “휴식기를 잠시 가졌는데 뭔가 잘못해서 자숙한 줄 아시는 분들이 있다. 2년 반 정도 휴식했다. 절대 자숙이 아니다”라며 유쾌한 인사를 건넸다.

예지는 긴 공백 끝에 발매한 신곡 ‘My Gravity’의 작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예지는 “데뷔한 지 올해 8년째 된다. 정말 쉬지 않고 길게 했다. 그러다 보니까 당연하게 참아야 했던 것들 때문에 나를 잃었다. 그걸 쉬는 동안 많이 찾았다. 누구나 그런 감정을 느끼면서 계속 방황하고 다시 찾기를 반복한다고 생각한다. 듣는 분들이 공감하고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사했다”고 설명했다. 영상미로 화제가 된 뮤직비디오에 관해서는 “뮤직비디오 촬영지는 제주도이다. 팬들은 해외인 줄 알던데 제주도의 방방곡곡을 다녔다”고 말했다.
드림캐쳐 시연은 지난달 29일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시연은 신곡 ‘Paradise’를 “처음으로 직접 참여해 팬들에게 선보이는 곡이다. 현대인들이 살다 보면 반복되는 하루에 지치고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혼자가 아니다. 내가 있다. 나랑 같이 파라다이스로 가자’고 손을 내밀어주는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출연진들이 시연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 “마치 ASMR 같다”고 감탄하자 시연은 “ASMR 버전도 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연의 자신감을 입증하듯 ‘Paradise’는 미국의 케이팝 차트에서 방탄소년단 ‘Black Swan’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시연은 “메신저로 사진이 자꾸 날아왔다. 나는 누군가 조작을 했나 생각했다. 너무 거짓말 같았다. 팬들이 나 좋으라고 합성한 줄 알았는데 사실이었다. 이게 다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멤버들도 사진을 올려주거나, 메신저 프로필 음악으로 설정해줘서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블루디는 회사로부터 지원받은 새 음악 장비를 자랑했다. 블루디는 “앞으로 음악 활동을 더 많이 편하게 하라고 (회사에서) 장비를 지원해주셔서 풀로 맞추게 됐다”면서 “앞으로 곡 진짜 많이 쓰고 많이 녹음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블루디는 개인 채널을 통해 라디오 콘텐츠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블루디는 “많은 분들께 사연을 받아서 2주에 한 번씩 사연을 같이 읽고 곡을 추천해 짧게 불러 드리는 ‘노래하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내 채널 안에서는 내가 DJ이다. DJ 하는 것이 되게 재미있다. 시청자분들이 자주 와주셔서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공감도 많이 해준다”며 즐거워했다.
본격적으로 ‘아이돌 뮤직쇼! 동전가왕’ 코너에 나선 출연진은 각자 남다른 음색을 자랑하며 ‘귀호강’ 라이브를 선보였다. 예지는 ‘My Gravity’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고음을 뽐낸 뒤, 사이다 랩으로 멋진 언니의 면모를 과시했다.
드림캐쳐 시연은 ‘Paradise’에 이어 혁오의 ‘위잉위잉’ 커버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했다. 블루디는 데뷔 3일 차에 ‘아이돌 라디오’에서 첫 공개한 바 있는 ‘NOBODY (Feat. MINO of WINNER)’를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다시 한번 선보였다. ‘커버 장인’답게 마마무의 ‘Piano Man’ 라이브와 Tinashe의 ‘Faded Love’ 퍼포먼스까지 준비해온 블루디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박수를 받았다.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새벽 1~2시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아이돌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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