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류현진, 나이는 걸림돌 아닌 장점...더 좋아진다" 美언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2.05 16: 31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 시즌을 전망하며 류현진의 적지 않은 나이는 단점보다 장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토론토와 4년간 총액 8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14승 5패(평균 자책점 2.32)를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한 류현진이 1선발 역할을 잘 수행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지금껏 여러 차례 부상을 당했지만 최근 3년간 평균 22.7차례 선발 등판했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2013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또한 평균 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 /dreamer@osen.co.kr

또한 “토론토는 류현진의 부상 경력을 알고도 4년 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선발진을 이끌 재목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며 “류현진은 힘보다 제구와 기교로 승부하는 유형이다. 올해 33세가 되지만 기교파 투수는 나이가 들수록 더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150이닝만 책임져도 성공적인 영입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류현진 영입이 능사는 아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1선발을 맡고 경험이 풍부한 태너 로어크와 체이스 앤더슨이 선발진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라이언 보루키, 트렌트 쏜튼, 아마구치 슌 등이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특급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언젠가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디 애슬레틱’은 “토론토 선발진이 1년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지난해 선발 투수 평균 자책점은 5.25로 메이저리그 22위에 그쳤다. 올 시즌 5.00 이하도 가능하다”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구단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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