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서혜진 국장X전수경 PD 직접 밝힌 #시청률대박 #결승전 #미스트롯(종합)[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2.05 17: 51

 TV CHOSUN '미스터 트롯'의 성공은 예견된 결과였다. 하지만 그 성공을 만들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았다. 트로트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대중화 시킨 서혜진 국장과 전수경 PD를 만났다. 
서혜진 국장과 전수경 PD는 5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TV CHOSUN 스튜디오에서 OSEN과 만났다. 지난달 30일 방영된 '미스터 트롯'은 25.7%(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JTBC ‘스카이캐슬’이 마지막 회에서 기록했던 종편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 23.8%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서혜진 국장은 "앞으로 시청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매주 시청률을 갱신해야하는 부담감이 있다. 시청률이 떨어진다면 서운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미스터 트롯'은 '미스 트롯'의 성공에 기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미스터 트롯'은 확실한 자신의 색깔이 있다. 서혜진 PD는 "시청률 15%가 넘어간다는 것은 젊은 층이 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나오는 가수들도 연령대가 다양하고 그것에 반응하는 시청층도 다양하다. 볼거리 위주로 더 강화시킨 부분이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V CHOSU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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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미스터 트롯'에는 첫화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그들은 매번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서혜진 국장은 "현역으로 활동하는 가수들도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을 했다"며 "다들 음악방송 같은 LED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을 보고 참 좋아한다. 다들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송가인이 비녀를 팔다가 슈퍼스타가 된 것을 봤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더 간절하게 프로그램에 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 사이에 자연스럽게 트로트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다. 서혜진 국장은 "트렌드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른 종류의 포맷으로 해주셔서 감사하다. 트롯을 다루는데 여러가지 조금씩 다르게 간다. 트로트를 확장하는 느낌이 있다"고 평가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니 만큼 출연자의 당락과 관련해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기도 한다. 서 국장은 "'미스 트롯'에서도 현장투표로 인해서 뒤집힌 경우가 있었다. 지금 다 노래를 전부다 잘한다. '미스터 트롯' 출연자들도 자기 컨디션 대로 실력발휘를 하느냐 그게 가장 영향을 끼친다. 방송으로 내보는 것은 음향 감독을 거쳐 균등하게 나간다. 현장에서는 확실히 다르다. 현장에서 성량이나 실력 차이는 확실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의 2연속 히트는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서 국장은 "새로운 스타 발굴에 목말랐다. 그래서 오디션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을 하게 되면 예능국 전체가 탄탄해지면서 프로페셔널해진다. 안할 이유는 없었다. 다만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위험한 시도였다. 그리고 '미스 트롯'이 성공했기 때문에 '미스터 트롯'도 당연히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었다. 다들 반신반의 했었다"라고 프로그램 시작 당시를 떠올렸다.
TV CHOSUN 제공
서혜진 국장은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의 비교에 대해서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서 국장은 "미스트롯'에서 성공한 출연자나 '미스터 트롯'에서 성공한 출연자나 기회나 가치 상승이나 이런 부분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상금의 차이 역시 '미스 트롯'을 처음 만들 당시에 투자를 받기 어려워서 생긴 차이일 뿐이다. '미스 트롯'과 마찬가지로 '미스터 트롯'의 출연자들도 최대한 서포트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미스터 트롯'이 성공 가도에 접어든 상황에서 남은 5회 동안 어떤 스펙타클한 내용이 펼쳐질까. 전 PD는 "데스매치 다음에는 트로트에이드로 관객들이 무대를 보고 직접 돈을 낸다. 결선 무대에서는 레전드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결승전은 작곡가 미션으로 진행되며 곡도 다 받았다. 이제 편곡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서혜진 국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재미있는 부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트롯'이 시청률 30% 돌파라는 역대급 기록을 향해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과연 '미스터 트롯'이 시청률 30%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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