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쌍두마차, ‘너구리’ 장하권과 ‘쇼메이커’ 허수가 개막전 1세트부터 빛을 발했다. 담원이 장하권, 허수의 폭발적인 성장력과 끈끈한 교전에 힘입어 개막전 1세트를 승리했다.
담원은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개막전 T1과 1세트에서 장하권, 허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밴픽 단계에서는 T1이 웃었으나, 담원은 개인기를 동반한 노림수로 후반전을 노리는 T1의 방패에 먼저 금을 냈다. 양팀은 ‘골드 획득’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있는 ‘협곡의 전령’ 앞에서 대치하기 위해 모였다. 담원은 ‘에포트’ 이상호의 레오나가 실수한 틈을 타 낚시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사진] 종로=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05/202002051753778415_5e3a82adccd5b.jpg)
신바람을 낸 담원은 12분 경 ‘협곡의 전령’ 사냥에 실패해 크게 고꾸라졌다. T1의 조합을 생각하면 담원은 속도를 올려야 했지만 노림수에 오히려 발목을 잡히면서 18분 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두번째 ‘협곡의 전령’까지 빼앗겨 쉽게 미드 1차 포탑을 잃었다.
그러나 담원에는 장하권이 있었다. 장하권의 모데카이저는 20분 경 라인을 밀던 ‘페이커’ 이상혁의 럼블을 낚아챘고, 결국 팀에 두번째 드래곤 버프를 선물했다. 끈끈하게 마음을 다잡은 담원은 엄청나게 성장한 허수의 라이즈와 함께 진격했다.
담원은 26분 경 장하권의 모데카이저와 허수의 라이즈와 함께 적들을 끊어내고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난전을 유도해 T1의 성문을 계속 두들긴 담원은 내셔 남작 처치에 성공하고 승기를 굳혔다. 30분 만에 17레벨을 달성한 모데카이저, 라이즈를 T1은 막을 수 없었다.
담원은 ‘테디’ 박진성의 미스포춘이 선보인 집중력에 힘입어 기세를 크게 내줬다. 그러나 ‘캐니언’ 김건부의 리신이 미스포춘의 ‘인형뽑기’에 성공해 반전을 꾀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적진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