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이 토트넘에서 생활을 돌아봤다.
에릭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 BBC’와 인터뷰를 통해 6년 반 동안 뛰었던 토트넘에서 마지막을 회상했다. 에릭센은 “남은 계약기간이 짧으면 팀에서 골칫거리(the black sheep)가 된다”라며 토트넘에서 마지막 6개월이 순탄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에릭센은 “물론 내가 인터뷰에서 정직하게 말했기 때문도 있다”라며 “다른 선수들처럼 숨기고 싶지 않았다”라며 공개적으로 이적을 희망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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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끝난 후 공개적으로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다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결국 이적을 성사되지 않았다.
2019-2020시즌이 개막한 후 에릭센은 토트넘의 선발 구상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의 붙박이 주전이었으나 이번 시즌 들어 교체 출장 횟수가 많아졌다. 지난 1월 말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에릭센은 “나는 많은 일로 비난 받았다”라며 “지난 여름부터 ‘언제 팀을 떠나냐’라는 말이 나왔다. 팬들도 ‘고맙다, 잘 가고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에릭센은 새로운 팀으로 인터 밀란을 택한 이유도 밝혔다. 맨유 또한 에릭센을 강력하게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릭센은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EPL에 잔류하는 것은 쉬운 해결책이었을 것”이라며 “새로운 나라에서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