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태업설을 제기한 에릭 아비달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의 입지가 백척간두에 놓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5일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사 회장이 리오넬 메시와 의견 불일치를 보인 아비달과 구단에서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사의 스포츠 디렉터 역할을 맡고 있는 아비달은 최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 이후 일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많은 선수들이 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고 내부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팀 분위기가 흐트러졌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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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비달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 감독과 보드진의 사이는 좋았지만 태업하는 선수들로 인한 장악 문제 때문에 경질해야 했다"라고 감독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아비달의 주장에 팀의 주축인 메시가 반발했다. 메시는 자신의 SNS을 통해 "모든 사람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은 부진한 경기력을 인정해야 하는 것처럼 팀의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보드진도 자신의 책임을 직시하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메시는 "익명이 아닌 직접 이름을 언급해야 한다”라며 “헛소문을 내면 전체 선수단의 명예를 더럽힐 수 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언론은 둘의 의견 충돌하자 이를 집중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둘의 갈등을 ‘쓰나미’라고 표현했다. 그 밖에 ‘아스’는 ‘카오스FC’라며 바르사의 어수선한 상황을 부각시켰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