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우리카드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23, 30-28)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창단 최다 연승을 10연승으로 늘리며 시즌 20승(6패 승점 56점)에 선착했다.
‘베테랑’ 센터 하현용(38)은 이어지는 팀 연승에 미소를 지었다. 이날 3세트 듀스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넣는 등 알토란 활약을 펼친 하현용은 “그동안 연승하고 있을 때 팀에 도움이 안돼 아쉽기도 했다. 오늘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와서 뛰었는데, 10연승 승리를 이어가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10연승 비결에 대해서는 후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하현용은 “어린 선수들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 어린 선수들이 힘을 내는 모습이 고참 선수보다 좋아서 팀 분위기가 좋다. 고참으로서 그 부분에 자극을 받는다. 어린 선수들이 의욕있게 하다보니 고참으로서 더 해야한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동료 센터들과도 선의의 경쟁 속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최석기, 이수황 등이 연승을 하면서 잘해왔다. 서로 같은 포지션이다보니 상대를 분석하다보면,상황마다 어떻게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센터가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아주니 사이드블로커에게도 많이 이야기해주고,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듀스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넣은 부분에 대해서는 “초반에 서브 미스가 나왔는데, 감독님께서 힘을 빼라고 하셨다. 서브 코스가 정해져 있는 만큼, 리듬대로 하려고 했는데, 운이 좋게 에이스가 나왔다”고 웃었다./ bellstop@osen.co.kr